일본 광우병 발생 후 20년만에 일본산 소고기 수입 재개할 듯
모테기 일본 외무상 "중국인들, 맛있는 일본산 농산물 맛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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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 2001년 일본에서 광우병(BSE)이 발생한 이후 약 20년간 일본산 소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오던 중국정부가 일본산 소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실질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25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부가 소고기 수출 재개에 필요한 '동물위생·검역협정'에 실질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에는 수출입 축산물 검역 체제 구축, BSE·구제역 등 동물 질병관리를 위한 협력 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NHK는 양국이 이번 협정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일본산 소고기 수출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인 여러분들은 일본이 자랑하는 맛있는 농산물을 더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 "중일 양국이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향해 함께 대처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양국에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에서 모테기 외무상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도 즉시 철폐해달라고 중국 측에 요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산 소고기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3560톤, 약 247억엔(약 2670억원) 규모에 달한다. 2001년 BSE가 발생한 후 여러 국가에서 수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갈수록 수입을 재개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는 홍콩, 2009년 싱가포르, 2017년 대만에서 수입을 재개했으며 지난해에는 호주에서도 소고기 수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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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근 경제 성장과 함께 소고기 수입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20년 가까이 일본산 소고기 수입은 금지해왔다. 중국의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103만톤으로 5년간 3.5배 급증했다. 특히 올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 정부가 일본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NHK는 "중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이 재개되면, 앞으로 소고기 수출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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