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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는 줄어드는데 진료비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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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진료데이터 5년치 분석
환자수 연평균 0.2%↓ 진료비는 12%↑

건선 환자는 줄어드는데 진료비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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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건선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지난 2~3년간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료비는 크게 늘었다. 효과가 좋은 비싼 주사치료를 택하는 이가 많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진료데이터를 분석해 25일 공개한 질병통계를 보면, 지난해 건선으로 진료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수는 16만3531명으로 앞서 1년 전(16만8030명) 보다 4500명가량 줄었다. 건선 환자는 2014년 16만4611명을 기록한 후 2016년까지 증가하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증감률로 보면 0.2% 줄어든 정도다. 남성이 0.4% 늘어난 반면 여성은 1.0% 줄어들었다.

환자는 줄었는데 진료비는 많이 늘었다. 2014년 426억원이던 진료비는 이후 꾸준히 증가, 지난해 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11.8% 증가율이다. 1인당 진료비로 보면 같은 기간 25만8000원에서 40만7000원으로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추세다.


최근 5년간 건선 환자수와 진료비 추이

최근 5년간 건선 환자수와 진료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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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처음 발병 시 좁쌀 같은 붉은 색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피부 각질세포가 덮인다. 동전 정도 크기로 커지기도 하고 심하면 손바닥 만한 크기도 있다. 뚜렷한 원인을 밝히진 못했으나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한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진료비 세부 항목별로는 약국 진료비는 5년간 연 평균 0.1% 정도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외래 진료비가 21.5% 늘어 진료비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남준 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복용약이나 바르는 약, 자외선 치료를 주로 하는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생물학적 제제는 치료효과는 뛰어나나 주사로 맞아야 되고 가격이 아주 비싼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사이기 때문에 환자가 약국이 아닌 병원에 비용을 지불해 외래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노년층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대를 제외한 50대 이하 연령층은 감소세이나 60대가 해마다 3.9% 정도 늘어난 것으로 비롯해 70대(1.7%), 80대(8.8%)에서는 증가폭이 뚜렷했다. 조 교수는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환자가 축적돼 나이가 들수록 환자 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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