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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노출 사이트 연 1만건…"중국 협조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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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노출 인터넷 사이트 페이지 1만1071개 삭제
중국 텐센트,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삭제 요청에 난색

이종화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탐지팀장

이종화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탐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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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인터넷 사이트 페이지가 매년 1만건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개인정보 불법거래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중국 측이 여전히 협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KISA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노출된 인터넷 사이트 페이지 1만1767개를 탐지해 이 중 1만1071개 페이지를 삭제했다. 올해 탐지된 페이지 중 국내 페이지는 8216개, 해외 페이지는 3551개다. 지난해에는 1만1700개를 탐지해 1만1350개를 삭제했다. 또 웹사이트 상에서 아이디 등이 불법 유통된 페이지는 올해 8월 기준 8만653개로 이 중 7만2221개가 삭제됐다.

KISA는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탐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이미지 속에 개인정보가 발견될 경우 포털업체에 삭제를 요청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턴 아이디 불법거래 집중 단속에 나서 상습적으로 아이디 불법거래 게시물을 올린 사람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유관기관, 포털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물론 구글과 트위터 등 포털업체·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과 삭제요청 핫라인을 구축하고 개인정보·불법유통 관련 게시물을 탐지할 경우 신속하게 삭제를 요청해 처리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문제가 심각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협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내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페이지에 대한 삭제 건수는 국내나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ISA는 최근 중국 텐센트에 개인정보 노출 페이지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지만,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삭제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종화 KISA 개인정보탐지팀장은 "중국에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 접속할 아이디를 사고파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텐센트는 아이디 판매글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정부 승인문제로 삭제 요청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KISA는 중국에서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탐지를 강화하기 위해 북경에 KISA 공식 대표처 설립을 추진하고 중국 정부·기업들과의 협력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기존 협력센터를 대표처로 역할을 확대하고 중국 내 공식 활동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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