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역량 강화'로 외국인투자 돌파구 마련

서울시, 제50차 외국인투자자문회의 개최

지난 5월 외국인투자자문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문위원들 /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여성의 경제역량 강화를 앞세운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시는 8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국인투자자문회의 제50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자문회의는 서울시가 1999년 외국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자문기구다. 외국인투자 유치 과정에서 외국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모임이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 '여성 경제역량 강화'였다. 회의에는 20명 내외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년간 외국인투자자문회의의 성과를 공유하고 동시에 여성 경제역량 강화를 통한 외국인투자, 서울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제49차 외국인투자자문회의에서 신규위원으로 위촉된 발라카 니야지 한국피앤지 대표가 주제발표를 한 뒤 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선 스위스의 커피 유통기업 네스프레소 코리아의 브리짓 펠버 대표, 호주의 석유 및 가스 회사인 우드사이드의 크랙 파쉬 한국지사 대표, 1995년 설립된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피터 곽 회장 등 3명의 신규위원 위촉식도 열렸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여러 방안을 반영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