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실검 논란' 대표 국감출석에 자료요청까지…포털업계 '난감'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 국감서 실검 서비스 집중 추궁 예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포털업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실검 서비스에 대한 공격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포털 업계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기정통위)에 따르면 과기정통위 소속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실검 논란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네이버· 카카오 등에 실검 서비스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야당 측은 실검 조작을 쟁점화하고 이를 국감에서 부각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포털측은 국회가 요구한 자료가 방대한데다 '실감 조작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일고 있다. 과기정통위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실 측은 "당 차원에서 실검 논란 질의를 하기 위해 포털업계의 실검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면서 전방위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실검 서비스는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정치권으로부터 실검 조작이라는 음모론과 함께 서비스 중단 압박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조 장관 지지·반대 진영이 잇따라 포털에서 실검 경쟁을 벌이며 논란을 일으켰다. 조 장관 지지 진영이 '검찰자한당내통', '나는조국이다' 등의 검색어를 실검에 올리면서 야당 측이 더욱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한당 의원들은 지난 5일 네이버 본사를 항의 방문해 실검 조작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털업계는 정치권의 이 같은 압박에도 서비스 중단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실검 조작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한때 문제가 되었던 매크로와 같은 기계적·인위적 실검 조작은 기술적으로 사전에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실검 서비스에 대한 규제나 서비스 중단으로 압박하는 것보단 서비스 과정을 자체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다. 북미 등 해외에서도 포털업체들의 실검 서비스를 놓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검에 대한 규제나 외부 개입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선 너무 정치적으로 포털업체들에게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실검 논란이 국민의 관심사인지 정치인들의 관심사인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자가 선택할 문제를 정치인의 유·불리에 따라 압력을 가하는 것은 공론장에 대한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위는 오는 10월2일 열리는 과기정통부 국감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실검 서비스 논란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