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조사, 정치적 행위일 뿐" 의견도 48% 달해

'트럼프 탄핵' 찬성 49%·반대 46%…둘로 쪼개진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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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당신은 미국 하원의 대통령 탄핵 착수에 찬성합니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놓고 미국이 둘로 나뉘었다. 인종ㆍ교육수준ㆍ지역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50%가량을 차지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NPRㆍPBSㆍ뉴스아워ㆍ마리스트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미국인 중 49%는 탄핵에 찬성한 반면 46%가 탄핵에 반대했다. 864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4.6%포인트다.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찬성과 반대 어느 쪽에도 여론의 무게를 싣기 힘든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의 리 미링오프 국장은 "폭풍의 눈 속에 있는 상황과도 같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사람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성향에 따라 탄핵에 대한 반응은 상반된 모습이다. 민주당 지지자 중 탄핵 찬성의견은 88%,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93%에 달했다. NPR는 지지정당이 없는 이들의 답변에 주목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미국인 중 탄핵에 찬성하는 비율은 44%, 반대 50%,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은 6%였다. 미링오프 국장은 "정치성향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들은 여전히 확신이 없는데, 이는 앞으로 며칠간 양당이 어떤 주장을 펼칠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핵심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고발한 내부고발자다. 이 내부고발자는 조만간 비공개로 의회 증언에 나설 공산이 크다. 증언 시기, 추가 폭로내용 등에 따라 상황은 변할 수 있는 셈이다.

탄핵에 대한 의견은 인종ㆍ성별에 따라서도 갈렸다. 백인들의 탄핵지지율(46%)에 비해 유색인종의 탄핵지지율(57%)이 훨씬 높았다. 대학을 졸업한 백인여성의 59%가 탄핵을 찬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ㆍ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시골 지역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비율은 3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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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원의 탄핵조사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4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PR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한 지지율은 39%에 그치고 있고, 탄핵조사는 정치적 행위일 뿐이라는 의견도 48%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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