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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손실위험 파생 50조 팔았다…5년간 손실확정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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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손실위험 파생 50조 팔았다…5년간 손실확정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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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파생결합펀드(DLF) 등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파생상품들이 올해 은행권에서 100만건 이상, 50조원가량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손실이 확정된 상품 규모도 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16개 시중은행의 증권형 파생상품 판매 현황 자료를 토대로 27일 이 같이 밝혔다.

주가연계특정금전신탁(ELT) 파생결합증권신탁(DLT) 주가연계펀드(ELF) 파생결합증권펀드(DLF)의 판매 잔액은 2015년 30조원대였는데 올해는 8월 7일까지 49조8000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가입 건수 역시 66만8000여건에서 100만건으로 치솟았다.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수익과 손실 정도가 정해지는 구조로 모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최근 5년간 시중은행이 판매한 이들 상품에서 손실이 확정된 규모는 604억원(976건)이었다. 농협은행이 판매한 DLF의 손실확정 규모가 172억원으로 가장 컸고, 기업은행의 ELTDLTELF(155억원), 씨티은행 ELTDLT(147억원) 등 순이었다.

은행을 방문한 장년층에 집중적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올해 판매된 상품 3건 중 1건꼴로 60대 이상(33만8560건)이었다는 것이다. 전체 잔액의 40%인 19조5299억원가량이 집중됐다. 80대 이상의 가입 실적도 1만4120건, 1조4895억원에 이른다. 또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판매가 22만9068건인데, 일반창구가 73만8614건으로 월등히 많았다.


은행이 이들 상품을 팔면 통상 판매 금액의 1% 안팎으로 수수료를 받는다고 한다. 제윤경 의원은 “최근 원금 손실이 나타나고 있는 DLF 사태는 금융당국이 2015년 사모펀드 판매 규제를 완화한 결과”라며 “공모펀드의 규제를 우회해 판매되고 있는 파생상품들에 대한 총체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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