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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호주·인도 총리와 잇달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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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전략' 국가와 협력 강화 행보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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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유엔(UN)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잇달아 만났다.


인도·태평양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두 나라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간디의 사상을 매개로 세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드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문 대통령을 비롯해 5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는 한국인에게 간디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위대한 스승"이라며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간디의 가르침은 유엔의 정신이자 한반도 평화의 나침반"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해 한-인도간 역사적·정신적 유대를 재확인하고, 양 정상 간 각별한 신뢰와 우의를 확고히 다졌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모리슨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의 정상회담은 두 번째이며, 올해 5월 호주 총선에서 승리해 모리슨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로는 첫 회담이다.


두 정상은 유엔 본부에 마련된 양자회담장에서 약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으로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발효된 양국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계기로 경제 협력이 확대된 것을 주목하고,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리슨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호주군이 추진 중인 여러 방산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1만7000명 이상을 파병한 전통 우방이자 진정한 친구"라며 "양국의 우정은 활발한 경제 교류와 인적 교류로 이어졌고 자원·인프라 분야의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방·수소경제·핵심 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방산·인프라·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이 매우 우수하다"며 경제 다방면에서 '윈윈' 할 수 있는 교역 관계를 만들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회담에서 교육 및 투자, 인프라 협력, 국방·방산 협력 등 양국 간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뉴욕=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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