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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 지원 촉구 위해 우크라 원조 지연…바이든 조사 요구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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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원조를 지연시킨 이유에 대해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의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서 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 총회장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는 모두 지원됐다"면서 "나는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기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을 거론하면서 "나는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원한다는 것을 모든 유럽 국가들이 알고 있다"면서 "왜 미국만 돈을 지원해야 하나. 왜 다른 나라들 특히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지원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날 복수의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기 며칠 전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원조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압박하기 위해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 카드까지 동원했다는 것이다.


미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부정 청탁 문제를 조사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같은 의혹이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민주당에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지도부들까지 태도에 변화를 보이는 등 탄핵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지기 일주일 전에 원조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프랑스나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돈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처음부터 나의 불만이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등 미 의회의 탄핵 움직임에 대해선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마녀 사냥"이라면서 "나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고, 그들은 나를 어떻게 멈추게 할 지 모른다. 그들이 시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을 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그 전화는 완벽했다. 더 좋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정부도 그 전화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면서 "그들에게 어떤 압력도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조 바이든에 대해선 압력이 있었다"면서 "조 바이든이 그의 아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그들이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부패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면, 왜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나라에게 돈을 주겠나"고 말했다. 당시 통화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혐의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을 사실상 시인하면서 정당한 요구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백악관 참모들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이끌고 있지 않냐는 물음에 대해선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 볼 것"이라며 "이란은 잘 따라오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와 관계없이 우리는 이란에 관해 매우 좋은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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