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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등 액상형 전자담배 기업, "중증 폐질환 유발 물질 시판 제품에 함유 N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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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중증 폐질환 일으킨 원인물질 국내서 사용 안해"
"액상형 전자담배 전체 담배시장 1% 수준…타격 미미할 것"

쥴 등 액상형 전자담배 기업, "중증 폐질환 유발 물질 시판 제품에 함유 NO"(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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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국내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 중인 기업들이 '미국에서 논란을 낳고 있는 중증 폐질환, 사망 사태와 자사 제품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서 중증 폐질환 등을 유발한 물질로 의심되는 '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3일 미국 1위 액상형 전자담배 '쥴'을 국내에서 판매 중인 쥴랩스 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중증 폐질환 발병 원인 물질로 지목된 THC(대마초 성분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두 종이 국내 판매되는 쥴 제품에 전혀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유해물질 관련 보건당국 조사가 조속히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를 판매 중인 KT&G의 경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정부와 한국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대마 성분 중 일부인 THC와 비타민 E 아세테이트 두 종이 중증 폐질환의 원인으로 추측된다"며 "두 종 물질은 국내에서 허용되는 성분이 아니기에 국내에서 판매되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관련해 직접적 영향이 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며 "다만 중증 질환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유해성 관련 추가 이슈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담배업계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국내 전자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안팎으로 미미한 수준이기에 이번 이슈가 담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미국 내 38개주와 1개 미국령에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530건의 중증 폐질환 환자들이 발견됐으며 이중 7개주에서 8명이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미시간주와 뉴욕주는 전자담배에 달콤한 향을 첨가한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매장과 자회사인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전자담배 및 관련 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가향 전자담배의 시장 퇴출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수 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중증 폐질환 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으나,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확인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정보'와 '건강보험 자료(병의원 진료자료)'를 연계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중증 폐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THC,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분석하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인체 유해성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국내 중증 폐질환자 모니터링 결과 및 외국의 추가 조치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경우 판매금지 등 보다 강력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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