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보다 콘텐츠"..OTT 잠재고객 1위는 디즈니
美 시장조사기관 설문결과 디즈니+ 가입의향 가장 높아
내년 예정된 현지 방송사 OTT HBO맥스·NBC 피콕 두배
"가격보다는 콘텐츠 따라 가입여부 결정"
디즈니는 올 11월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진은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에 소개된 오리지널 콘텐츠 목록.<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디즈니가 오는 11월부터 북미지역을 필두로 선보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한 기대감이 여타 OTT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막대한 IP(지적재산권)와 다양한 자회사를 앞세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컸다.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북미지역에선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잇따라 신규 서비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시장조사기관 해리스X가 북미지역 내 신규 구독형 OTT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향후 가입할 서비스로 디즈니플러스(+)를 꼽은 이가 21%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꼴이다. 워너미디어 자회사로 케이블채널 HBO가 내년 초 선보일 HBO 맥스는 11%, 미국 방송사 NBC가 내년 4월께 현지에서 시작할 OTT에 대해선 10%로 디즈니의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신규 구독형 OTT를 가입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28%였다.
기존에 운영중인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 가운데서도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잠재수요가 가장 많았다. 기존 넷플릭스 가입자 가운데 디즈니플러스를 가입하겠다고 한 이가 27% 정도인 반면 HBO 맥스는 13%, NBC는 11%로 절반도 채 안됐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나 훌루, 스타즈, 쇼타임 등 다른 OTT 가입자 역시 다소간 차이는 있지만 앞으로 가입의사가 있는 OTT 가운데 첫 손에 꼽는 건 디즈니플러스로 같았다.
디즈니플러스는 세계 최대 콘텐츠기업 디즈니가 운영하게 될 OTT로 자체 콘텐츠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사 픽사와 팬덤이 두터운 마블ㆍ스타워즈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피, 스포츠채널 ESPN 등 막강한 라인업을 갖췄다. 미국 내 3위 OTT 서비스 훌루도 디즈니의 자회사다. 현지에서 서비스 개시 50여일을 앞둔 가운데 최근에는 사전 가입자 확보에 나서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HBO는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국내서도 인기를 끈 시리즈물이 많은 케이블채널로 현재 케이블 가입과 연계해 스트리밍서비스(HBO NOWㆍGO)를 운영중이다. 신규 서비스 HBO 맥스는 미국에서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NBC 역시 미국 유력 방송사로 신규 OTT 서비스명은 '피콕'이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시리즈물 '더오피스'가 NBC를 통해 공급받았다.
신규 OTT의 막대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하겠다고 한 이 가운데선 영화목록때문이라고 답한 이가 34%로 가장 많았고, 가격(19%), 오리지널 콘텐츠(18%) 등이 뒤를 이었다. HBO 맥스 역시 영화목록(25%), 오리지널 콘텐츠(23%) 순이었고 NBC의 경우 다양한 TV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컸다. 해리스 측은 "가격이 아니라 콘텐츠가 신규 가입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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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경우 북미지역에서 한 달에 6.99달러, 연간 69.99달러로 넷플릭스 등 기존 OTT와 비교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은 60억달러를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글로벌 OTT 시장에서 거대 공룡기업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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