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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못 펴는 항공株…3분기 실적도 '암울' 전망

최종수정 2019.09.20 13:15 기사입력 2019.09.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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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불매운동 여파…화물 부문의 부진한 업황도 영향 미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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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당분간 항공주들이 기를 펴지 못할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2만3900원이었다. 4월15일 3만775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6.69%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은 7280원에서 5340원으로 26.65%, 진에어 는 2만9000원엔서 1만5700원으로 45.86%, 제주항공 은 4만2300원에서 2만4600원으로 41.84%, 에어부산 은 9070원에서 6170원으로 31.97%나 빠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항공주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대로 전반적인 해외여행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달부터는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여행 보이콧은 9월 추석 연휴 이후가 고비일 것이란 점에서 여전히 실적의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부문의 부진한 업황이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의 주된 이유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화물 수송량 (FTK)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7% 하향 조정했고, 이로 인한 영업이익 조정치는 807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부진은 물론 일본여행 불매운동 영향까지 더해졌다. 주가는 매각 이슈에 더 민감하지만 인수전 흥행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이다. 여기에 원화 약세와 유가 불확실성 확대는 항공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진에어는 일본여행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달 일본노선 여객이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 악화로 인해 국토교통부의 제재 해소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단기 모멘텀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제주항공도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탑승률과 국제선 운임 모두 기대 이상으로 하락했다. 동남아와 중국 노선으로 일본의 이익 기여도 대체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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