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포스코, 친환경 선박용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시장 공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포스코, 친환경 선박용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시장 공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전 세계 선박에 대한 새로운 환경기준의 시행에 앞서 탈황설비(SOx Scrubber)에 필수적인 고합금 스테인리스강 양산체제를 갖추고 판매확대에 본격 나섰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IMO 2020’은 해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 규제로,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을 현행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추거나, 이에 준하는 저감 시스템을 장착해야 한다.

IMO 2020을 만족하는 방법으로는 탈황설비 설치, 저유황연료 사용, LNG연료 대체 등이 있다. 이 중 선박용 탈황설비는 고유황연료유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황산화물을 90%가량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저가 고유황연료유(HSFO)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올해부터 5년간 1만 2000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탈황설비 강재는 통상 몰리브데넘이 6% 이상 함유된 '6Mo(6몰리)'강을 사용하는데, 포스코가 개발한 'S31254'강 역시 6Mo강 중 하나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이다.


지난해까지 탈황설비용 강재는 소수의 해외제철소에서만 생산되어 국내 고객사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스코가 국산화함으로써 8개월 이상의 긴 납기가 단축되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소재 수급이 가능해졌다.

또 포스코는 고합금 스테인리스 강재 사용 경험이 적은 고객사들을 위해 용접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용접기술은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포스코는 'S31254'강에 최적화된 조건의 용접 기술, 용접 재료 등을 파악하고 고객사를 수시로 찾아 용접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구매팀장은 "국산 소재를 짧은 기간 안에 납품받을 수 있고, 용접 솔루션까지 제공되어 당사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조선과 철강업계가 상생 협력의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선박 탈황설비뿐 아니라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집진기 등 육상환경설비에도 적용할 수 있는 'S31254'강 판매를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징벌적 과세부터 바로잡겠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국내이슈

  • "움직이는 모든 게 로봇이 될 것"…젠슨 황, 로봇 사업 확대 예고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해외이슈

  • [포토] 한강 물살 가르는 한강순찰정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포토PICK

  • 운전자 기분 따져 주행패턴 조절…현대차 선행기술도 일반 공개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