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위워크에 IPO 계획 보류 촉구"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에 최대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IPO 계획을 보류할 것을 촉구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련 논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코는 위워크 IPO를 통해 30억~40억달러를 조달하려 한다. 위워크는 그동안 9월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이번 조치는 사업 모델에 대한 회의론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냉랭한 반응을 확인한 뒤 나온 것이다. 최근 월가에서 위워크 기업 모델과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됐고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기존 예상치보다 절반 가량으로 낮게 평가하는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위코 자문단은 150억~200억달러로 평가된 위워크의 기업가치를 놓고 투자자들의 수요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간투자자 모집 당시 470억달러의 가치를 보고 올해 20억달러 투자 결정을 내린 소프트뱅크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1080억달러 규모의 두번째 비전펀드를 꾸리려 했으나 이번 상황이 지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덤 뉴먼 위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일본을 방문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투자 논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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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위코가 위워크의 상장을 미룰 경우 상장 여부에 따라 받을 수 있었던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의 60억달러 규모의 대출은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위코가 전 세계 110개 도시에서 528개 사무실을 차리는 등 공격적인 기업 확대를 하는 데 필요한 9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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