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태풍특보 모두 해제…인천·서울 등 강풍 여전히 '주의'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5일 서울 마포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차차 약화되면서 중부지방에 유지되고 있던 태풍특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서울·경기와 강원, 충남 서해안 등엔 8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7일 오후 7시 기준 중부지방에 발효됐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되고 강풍·풍랑특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태풍 '링링'은 북한 강계 남남서쪽 약 14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48km로 북북동진하면서 차차 약화되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오후 7시 현재 강풍경보가 인천, 충남(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서해5도, 경기도(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에 발효돼 있다. 강풍주의보는 세종, 울릉도·독도, 서울, 경북(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흑산도·홍도, 전남(거문도·초도, 무안,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광, 함평, 영암, 해남), 충북(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남(예산, 청양, 부여, 아산, 공주, 천안), 강원, 경기(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 제외), 전북(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에 걸쳐 발효돼 있다.

서해중부 전해상엔 풍랑경보가, 제주도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 남해동부 먼바다, 서해남부 전해상, 동해중부 전해상, 동해남부 북쪽먼바다, 동해남부 남쪽먼바다, 동해남부 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 경북남부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태풍 현황과 전망에 관한 속보를 종료하나 서울·경기와 강원, 충남 서해안에는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