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사전] 프로아나(Pro-ana) - 마른 몸을 동경한 나머지…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중학교 3학년인 조은주(가명) 양은 점심시간에 급식실이 아닌 교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식사 대신 물 500ml와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고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낮잠을 잔다는 조 양의 몸무게는 43kg, 키는 163cm로 저체중에 가깝지만, 조 양은 자신을 비만이라고 생각한다. 10kg 추가 감량이 목표인 조 양은 최근 저녁식사를 먹는 척 씹다 뱉는 이른바 ‘씹뱉’하는 중이다. 집에 가자마자 조 양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체중계로 몸무게를 확인하는 것으로, 샤워 후엔 눈바디(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체성분 분석기처럼 확인하는 것)용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 사람들과 공유하며 더 마른 몸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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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나는 찬성을 뜻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애나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지나칠 정도로 마른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마르다 못해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 체형을 선호하고 동경하는 이들은 극단적 절식, 폭식 후 토하기, 변비약 복용을 반복하며 혹독한 다이어트를 단행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프로아나와 같은 섭식장애 환자는 연평균 4.5% 증가하고 있으며 이 중 79.8%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신체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는 청소년기에 무리하게 단식할 경우 빈혈과 탈모, 심한 경우 강박 장애와 같은 정신적 이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독한 단식의 끝은 아름다움이 아닌 죽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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