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로 지지고... 테이프로 입막아' 싱가폴서 강아지 학대 영상 논란

한 여성이 어린 강아지의 얼굴에 담뱃불을 지지고 있는 영상이 공개 돼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강아지의 눈에 담배를 쑤셔 넣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공개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어린 강아지의 얼굴에 불을 붙인 담배로 지지는 등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어린 강아지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담뱃불로 얼굴과 눈 등을 지지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어린 강아지 입은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었고, 고통스러워 신음했지만 입에 감긴 테이프 때문에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없었다.

영상 속 강아지 입에는 테이프가 감겨있다./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영상은 약 4분간 계속됐고 그동안 어린 강아지는 모진 학대를 견뎌내야만 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현재 강아지를 학대한 여성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

단체는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것일지도 모른다"며 "여성의 신원과 행방을 알고 있다면, 그 정보를 해당 나라의 관계 기관에 알려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출신의 동물 권리 운동가 칼라 데이는 이 여성을 추적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소하며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어린 강아지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고통스러운 고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며 "이 충격적인 사건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동물들이 고문당하거나 죽게 될 것이다"고 청원을 독려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