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홍콩 동맹휴학 첫날 200개 학교 중고등학생 1만명 동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홍콩에서 새학기가 시작된 2일 200개에 가까운 학교에서 약 1만명의 중고등학생이 동맹휴학에 동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SCMP는 동맹휴학에 동참한 학생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날 센트럴 에든버러 광장에서 열리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는 당초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에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상악화로 2시간 연기됐고 학생들이 속속 시위 참석을 위해 집결 장소로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 곳곳에서 동맹휴학에 동참한 학생들의 소규모 시위도 이어졌다. 홍콩섬 동쪽 끝의 차이완 지역에 있는 사이케이완 공립학교 등 3개 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등 5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이 일대에서 손에 손을 잡고 수백 미터 길이의 인간 띠를 형성하기도 했다. 쌈써이포 지역 중등학교 잉와서원에서도 50여 명의 학생이 송환법 반대 집회를 열고 '광복홍콩 시대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교복 위에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상징하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이날부터 2주간 동맹휴학을 시작한 홍콩 내 10개 대학 학생회도 오후 홍콩중문대학 캠퍼스에 모여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학생 시위대들은 13일까지 정부가 ▲ 송환법 완전 철폐 ▲ 경찰 강경 진압에 관한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동맹휴학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동맹휴학과 함께 의료, 항공, 건축, 금융, 사회복지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도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해 시위에 동참한다.시위대들은 이날 오후 홍콩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의 타마르 공원에서 송환법 반대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