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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에 파생상품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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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평균 엔 선물거래량 4846계약으로 큰 폭↑
엔 선물지수 680.70P, 3년 만에 최대

엔화 강세에 파생상품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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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파생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엔화는 달러당 106.23엔으로 마감했다. 엔화는 지난 4월 말 달러당 112엔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이달 들어 105엔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장중 104.46엔까지 내려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 강세에 이달 국내 엔 선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최근 1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하루 평균 엔 선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 27일 기준 4846계약과 554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엔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올 1월 4217계약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1년간 2000~3000계약 수준에서 이뤄졌고, 거래대금 역시 1월 일평균 435억4300만원을 제외하면 200억~3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엔 선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엔 선물지수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엔 선물지수는 680.70포인트를 기록하며 2016년 8월25일 이후 약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날에도 675.59포인트로 강세를 유지했다.


자연스레 엔 선물지수에 연동되는 엔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TIGER 일본엔선물레버리지 는 전날까지 10.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TRUE 레버리지 엔선물 ETN B (10.61%), TRUE 엔선물 ETN B (5.23%), TIGER 일본엔선물 (5.03%) 등도 코스피(-4.50%)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엔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선회한 가운데 만성적인 초저금리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완화정책 사용여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향후 물가안정 목표가 저해될 경우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마이너스 금리 폭 확대를 비롯한 추가적인 부양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앙은행의 자산비중은 7월 기준으로 102.5%에 달해 연준 17.7%, 유럽중앙은행(ECB) 39.9%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이 모두 한 방향이라면 결국 통화정책 여력 차이에 의해 금리 차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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