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쌀 때 잡자.. 日 ETF에 돈 몰린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엔화가 2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엔저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금이 일본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고 있다. 엔화가 떨어질만큼 떨어졌으니 이제는 반등을 노려 환 차익을 누리기 위한 수요가 ETF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21일까지 ETF 자금 유입 1위 해외 ETF는 ‘ TIGER 일본니케이225 TIGER 일본니케이225 close 증권정보 241180 KOSPI 현재가 33,055 전일대비 195 등락률 -0.59% 거래량 14,304 전일가 33,250 2026.04.30 10:19 기준 관련기사 7월 '반등' vs '하락' 동시 베팅…승자는 '상승론자' '스가' 쏘아올린 증시.. 국내 日ETF '들썩' ’로 나타났다. 총 1208억원이 몰려, 전체 순위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이 ETF의 자금 유입액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코스피의 하락에 투자하는 ‘ KODEX 인버스 KODEX 인버스 close 증권정보 114800 KOSPI 현재가 1,337 전일대비 3 등락률 +0.22% 거래량 89,368,321 전일가 1,334 2026.04.30 10:19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기관 코스피 상승에 베팅…개인은 '코스닥' ETF 투자자, 한국 '숏' 베팅 "저가매수".. 시총 대비 펀드 비중 연내 '최고' (1400억원)’보다 200억원 정도 적은 수준이었다. ‘ TIGER 일본엔선물 TIGER 일본엔선물 close 증권정보 292560 KOSPI 현재가 8,575 전일대비 15 등락률 +0.18% 거래량 18,507 전일가 8,560 2026.04.30 10:19 기준 관련기사 엔화 강세에 파생상품 ‘눈독’ 强달러에 달러·선물엔화 ETF 강세 ’도 순자산은 121억원에 불과했지만 규모 대비 순유입은 강하게 나타났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자금 이동은 일본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라기 보다는 환 차익을 보기 위한 이동으로 분석된다. ‘TIGER 일본니케이225’와 ‘TIGER일본엔선물’의 수익률은 각각 2.65%, -1.06%로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ETF 중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같은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KINDEX 일본TOPIX레버리지’와 같은 상품의 경우 일본 증시의 상승에 따라 가장 높은 수익률(6.06%)을 기록 중이지만 앞서 언급한 ETF보다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았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선물 ETF와 순자산 규모가 비슷한 일본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별다른 순유입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일본 증시나 경제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환 차익을 노리기 위한 접근이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엔화 가치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자금 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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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38엔까지 치솟으면서 2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37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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