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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비건, 주러대사 대신 美국무부 'No.2' 부장관직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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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2인자' 자리인 부장관(deputy secretary)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존 설리번 현 국무부 부장관이 주러시아 미국대사로 가게 되면 그 자리를 채울 인사가 다수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설리번 부장관의 주러시아 대사 임명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었다.

당초 러시아 관련 경력이 많은 비건 특별대표가 검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그는 주러시아 대사직에서 한발 멀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폴리티코는 이와 관련해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고, 주러시아대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직 부장관 후보 검토 초기 단계지만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비건 특별대표가 강력한 부장관 후보라고 평가했다. 한 고위 정부 관계자는 "현 시스템 내에 있는 사람이 좋다"면서 "(그런 인사는 정부 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이미 기밀 정보를 취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또 다른 인물은 브라이언 볼라타오 국무부 차관이다. 불라타오 차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CIA 국장이 된 뒤 그를 운영총괄(COO)로 임명할 정도로 친분이 있다. 다만 설리번 부장관이 공식적으로 주러대사로 임명되기까지 두달 이상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후보 검증 작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 특별대표를 미 국무부 부장관에 임명한다고 해도 이를 수락할 지 확실치 않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최근 비건 특별대표가 대북특별대표직을 내려놓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정부를 위해 일하는 것에 지쳤고 최근 민간 부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비건 특별대표와 친분이 있는 복수의 소식통들은 그가 이 업무에 대해 힘들기만 할 뿐 생색은 나지 않는 직업으로 느껴진다면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특별대표로서 미국의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내기 위한 북한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특별대표와 친분이 있는 미 공화당 관계자는 북한 관계자들이 그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만을 원하는 것이 매우 좌절감을 줬다면서 "북한 사람들과의 협상은 가망이 없고 대통령 수준의 만남 만을 원해 실제 비건 특별대표 급의 회의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을 맡게 되면 임시 국무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고향인 캔자스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할 경우 국무장관 자리가 빈 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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