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등 수출부진에 교역조건 20개월째 악화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반도체와 자동차 등 우리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지수가 하락하고 교역조건도 20개월 연속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고 수출금액지수는 10.1% 떨어졌다. 각각 3개월 연속, 8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목별로 보면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수출물량과 수출금액이 모두 하락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화학 등 우리 수출 주력품목의 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기계및장비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했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9.5%)이 수입가격(-6.9%)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준다.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2017년 12월부터 20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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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9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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