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검찰 개혁을 포함한 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검찰 개혁을 포함한 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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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민청문회'와 '3일 청문회'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방식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청문회 법정 시한을 나흘 앞둔 27일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오는 26일까지 확정되지 않을 경우 두 협회가 주관하는 국민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원내대표 명의의 공문을 보냈다. 집행부는 오는 26일까지 국민청문회 수용 여부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야당의 비협조 속에 '국민청문회'를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유를 대고 있지만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인사청문회법상 법적 근거가 있는 정식 청문회가 아닌데다 사실상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 참석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회의 도중 더운듯 상의를 벗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 참석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회의 도중 더운듯 상의를 벗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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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가 국민청문회 주관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으로선 이를 고집할만한 명분을 잃게 된다.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거나 야당과의 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언론과 국민청문회를 열겠다는 발상 자체가 불순하다고 비판하면서 다음달 사흘간의 청문회 수용을 여당에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TF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흘 개최를 꼭 고집하기보다는 탄력적으로 서로 협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따라 양당이 조만간 물밑 협상 등을 통해 절충안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장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은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을 시도한다. 정치권에서는 8월 30일 이전 이틀 개최나 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시한인 9월 2일 하루 개최 방안 등이 절충안으로 거론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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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사청문회와 별개로 여야의 '조국 공방'은 이날도 계속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자가 18%에 불과한 여론조사에 이어서 오늘 반대 60%의 여론조사까지 나왔다"며 "정당 지지와 진영논리를 초월해서 전 국민이 조 후보자를 이미 마음속에서 탄핵했다. '입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 말로만 하는 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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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인사청문회 개최에는 답이 없고 무수한 의혹을 '융단폭격' 하듯 쏟아낸다"라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정략적인 태업을 중단하라"고 응수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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