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드론 품질정보 최초 시험·평가
비행능력, 최대 비행시간, 배터리 효율 등 측정

취미용 드론별 정지비행 능력, 최대 비행시간 등 차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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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취미용 드론마다 정지비행 능력, 최대 비행시간 등 품질 성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소비자원이 드론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시험·평가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량 12㎏ 이하의 취미용 드론은 영상 콘텐츠 제작에 주로 쓰인다. 지난해 상반기 드론 매출이 전년보다 58%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 제품이다. 이런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 정보는 드문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로펠러가 4개인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 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 품질, 최대 비행시간, 충전 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정지 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 품질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며,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 최대 약 5.2배, 충전 시간은 최대 약 10.3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며, 1개 제품은 표시사항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조종기를 조작하지 않을 때 고도와 수평을 잘 유지하는 정지 비행 성능은 DJI(매빅에어), 제로텍(도비),패럿(아나피), 시마(Z3), 패럿(맘보FPV) 등 5개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지 비행 성능이 우수할수록 안전사고(충돌·추락 등) 위험이 감소하고, 사진 및 영상 촬영 편리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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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H64) 제품이 5분으로 가장 짧아 제품별 최대 5.2배 차이가 있었다. 지난 1월 한국소비자원이 드론 사용 경험이 있는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24.4%(122명)가 드론의 가장 중요한 품질 성능으로 '최대 비행시간'을 응답했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별 최대 10.3배 차이가 있었다. 드론은 비행시간이 짧아(약 5분 ∼ 30분 이내) 배터리를 자주 충전해야 하므로, 충전 시간이 짧을수록 사용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드론에 장착된 배터리에 대해 반복적인 사용과 장시간 보관 후의 초기용량 대비 유지 비율을 평가한 결과,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제로텍(도비), HK(H7-XN8), 시마(Z3), 바이로봇(XTS-145, 패트론V2) 등 7개 제품의 유지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배터리 유지 비율은 배터리 충전-방전 100회 실시 후 초기용량 대비 유지 비율 측정과 배터리를 완전 충전 상태로 장시간(28일) 상온 보관 후 재충전하여 초기 용량 대비 유지 비율로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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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을 평가한 결과,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등 3개 제품의 영상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비행 중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실내용 제품은 67㏈ ~ 83㏈ 수준이며, 실외용 제품은 80㏈ ~ 93㏈ 수준이었다. 낙하, 고온·저온, 습도 시험 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 제품은 기준 습도를 충족하지 못했고,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품은 실사용 확인시험(1m 낙하)에서 기체 일부(랜딩기어)가 파손됐다. 과충전, 외부 단락 등의 배터리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JJRC(H64) 제품은 전파법에 따른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하여 부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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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취미·레저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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