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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포르노 담긴 USB 가격 1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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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영화 담긴 USB나 SD카드 몰래 거래…불법 영상물의 주된 수요층은 상류층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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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남한 드라마와 외부 영상물 시청이 근절되지 않아 북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 사정에 밝은 중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대외일꾼들 가운데 성인용 영상물을 구해달라고 은근히 부탁하는 사람도 있다"며 "평양에서 거래 중인 포르노 영상물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13일 소개했다.

소식통은 "불순 동영상 단속반인 '109상무그루빠'가 10년 넘게 통제하고 있지만 남한 영화를 담은 USB나 마이크로 SD카드는 여전히 몰래 거래되고 있다"며 "포르노물이 담긴 16G USB는 최고 50달러, 32G는 최고 100달러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109상무그루빠에서 그루빠란 영어 'group'을 북한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소식통은 "평안남도 평성과 순천 등지의 도시 장마당에서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은 8G USB 가격이 2달러"라며 "그러나 USB에 어떤 영화가 담기는가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가 담긴 8G USB는 20~30달러, 중국ㆍ러시아 영화가 담긴 USB는 10달러 수준이다.


중국ㆍ러시아 영화가 담긴 USB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것은 거기 담긴 영화를 보다 들켜도 처벌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성인용 영상물은 간부들 사이에서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방송 관계자는 "상류층이 포르노 같은 불법 영상물의 주요 수요층"이라며 "특히 단속기관과 군관 가족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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