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 되는 뜻깊은 해 맞아 13~21일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에서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 전시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 되는 해를 맞아 독립열사들의 말씀을 가슴 속 깊이 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3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대학로 104 마로니에공원)에서 '독립열사 말씀, 글씨로 보다'展을 개최한다.
대하드라마 ‘세종대왕’, ‘미생’ 등 글씨로 알려진 글씨예술가 강병인이 독립열사의 말씀 하나하나를 글씨 작품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는 특히 한글세대인 청소년들을 고려해 모든 작품을 한글로 썼으며, 오가는 시민들이 ‘독립열사의 살아있는 육성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전시 작품은 총 30점이다.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 안중근 의사의 ‘동포에게 고함’, 한글독립운동가 이윤재 선생의 ‘손잡고’ 등 전 재산을 팔고 목숨을 던져 독립운동을 실천했던 30명 열사들의 말씀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씀은 신문지에 써서 100년 전의 역사도, 오늘날의 역사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선사한다.
전시기간은 13일부터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단, 19일은 휴관한다. 비용은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와 감상할 수 있다.
14일 오후 4시에는 오프닝 행사로 배일동 명창의 소리공연 및 강병인 작가의 글씨 퍼포먼스가 열린다.
15일 오후 4시에는 광복절을 맞아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이날 강병인 작가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참여자들과 함께 나눠 볼 예정이다.
관련 문의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를 참고하거나 문화기획팀(☎6203-1167)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독립열사들의 말씀을 글씨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 애끓는 마음으로 조국 독립을 외쳤던 이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종로구와 종로문화재단과 함께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지역네트워크사업 ‘종로예술DB구축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연계사업으로 지역자원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지역내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자료집 '종로의 기록, 우리동네 예술가'를 발간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 참여한 강병인 작가 역시 서촌의 예술가로 이 자료집에 수록돼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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