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티슈진 이어 신라젠마저…바이오株 먹구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라젠이 미국에서 간암 치료제 펙사벡에 대한 임상 3상시험 중단을 권고 받았다는 소식에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에 이어 신라젠까지 임상 문턱에 가로 막히면서 제약ㆍ바이오주 전반에 빨간 불이 켜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 은 이날 장 개장 직후 전날보다 29.97%(1만3350원) 하락한 3만1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하한가는 임상 중단 소식 때문이다. 신라젠은 말기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글로벌 임상 3상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무용성 평가 결과 임상중단 권고를 받았다고 이날 장 시작 전 공시했다.

무용성 평가는 신약이 치료제로서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는 중간 평가다. 여기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게 되면 임상이 그대로 진행되는데 신라젠은 반대로 부정적 결과가 나오면서 임상 중단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이날 하한가로 신라젠 시총은 전날 3조1653억원에서 이날 2조2168억원으로 하루 만에 9485억원이 날아갔다. 종가 기준 최고가(12만5700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21일 시총 8조5718억원과 비교하면 74%(6조3550억원)나 쪼그라 든 것이다. 코스닥 시총 순위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이날 6위로 급전직하했다.


코오롱티슈진 의 인보사 사태에 곧바로 코스닥 대표 바이오기업인 신라젠마저 임상에서 좌절하는 악재가 터지면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 제약지수가 2% 넘게 급락한 가운데 차바이오텍, 유틸렉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 종목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나 임상시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이같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라젠 발표로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낮아지게 됐다"면서 "제약ㆍ바이오주가 재상승하기 위해서는 임상 3상 등에서의 성공, 계약금이 큰 기술수출 등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