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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아베도 골치 아픈데 트럼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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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한 악재라는 점에서 단기적인 충격보다 경제 성장률 하향, 수출 물량 감소와 같은 장기적인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힌 점도 국내 증시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 2000선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지난달 29일 코스피가 급락했을 때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승한 상장사는 74개 종목에 불과했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상승한 종목 비율은 8.3%로 집계했다.


2003년 초 이후 전체 종목 대비 상승 종목 비율이 10%를 밑도는 경우는 39회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5개월에 한 번 정도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이런 현상이 7회 발생했다. 지난해 10월과 같이 급락할 때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전저점을 이탈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는 하락 흐름이 좀 더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저점과 같은 중요한 지지대를 이탈하지 않으면 단기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지수가 추가로 급락하면서 연초 저점대를 밑돌지 않으면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오늘 일본 측 발표가 주가에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겠으나, 주가에 일부 반영된 이슈다. 때문에 충격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이 되는 21일 이후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에 대해 추가 관세(10%)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추가 관세부과는 주로 소비재 품목에 해당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일본 이슈에 더해 미·중 무역갈등도 다시 격화되면서 단기적인 주가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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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훈 SK증권 연구원= 일본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 모두 강력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이 높으므로 자칫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장기화하면 수출 회복은 힘들고 경제성장률과 실적추정치 하향도 불가피하다. 일본의 선택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면 수출 통관 절차는 90일가량 지연될 것으로 관측한다. 의도적으로 지연되는 수출 품목이나 추가 규제 품목이 설정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실제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업종별 영향은 3~4개월 이후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한다면 경제 성장률 하향, 수출 물량 감소 등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단기적으로는 업종별 간접 피해 파급 효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수출 지연에 따른 물량 감소가 나타난다면 단가 상승에 따라 전체 수출 금액에는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코스피는 수출 물량보다는 수출 금액과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서 일본 수출 규제가 단기 코스피 하락 이슈라기보다는 장기 상단 제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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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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