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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무역전쟁·경기둔화…베이다이허 회의 앞두고 中지도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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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의 전·현직 수뇌부들이 휴가를 겸해 중대 현안의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 지도부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각종 이슈가 있지만 이들 문제에 대해 전·현직 수뇌부가 뚜렷한 대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며 지도부들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 일정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가 TV뉴스에 등장하지 않으면 그 개막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대규모 시위, 미국과의 무역전쟁, 대만 대선, 중국 경기둔화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히고 있다.


홍콩 시위의 경우 두 달이 다 되도록 사그라들지 않고 있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사태는 더 격화하고 있다. 국무원 홍콩ㆍ마카오 사무판공실이 전날 홍콩 내정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면서 홍콩 정부와 경찰에 '강경 대응'을 주문했지만,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콩 시위는 대만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중국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중국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차이잉원 총통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중국 지도부가 풀어야 할 난제다. 이날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협상이 다시 열렸지만,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낮다. 장기화되는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의 하강 국면이 뚜렷해지는 것 또한 중국 지도부의 고민이 커지는 이유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07년 14.23%, 2011년 9.5%, 2014년 7.3%, 지난해 6.6%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6.2%까지 떨어졌다. 이는 1992년 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SCMP는 "이러한 모든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발전에 관련된 이슈들로서, 2049년까지 현대화하고 부유한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천명한 시 주석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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