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산업상 "일본 수출관리 조치, RCEP과 무관…韓과 회담안해"(종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이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의에서 한국이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 발언한 것이 부적절하다면서 이를 지속할 경우 국제적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이 추진했던 RCEP 장관회의에서의 한일 장관급 회담은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7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RCEP 협상 실무자 회의에서 한국 측이 일본에 수출규제 철회를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연히 일본 협상관이 국내 수출관리 조치라는 취지로 반론을 했고 교섭회의에서 의장인 인도네시아가 'RCEP에 집중해야한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일본 내 수출 관리 조치는 RCEP와 전혀 무관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RCEP 장관 회의를 언급, "나도 참석한다. 16개국 무역장관이 모이는 귀중한 기회이고 시간이 한정돼 있다"면서 "한국이 RCEP에 관계가 없는 이슈를 꺼내놓고 시간을 허비한다면 각국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코 장관은 "베이징에서 한국 각료와의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전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국 측이 RCEP 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일간 장관급 회담을 제안했지만 일본 측이 세코 경제산업상의 일정상 어렵다'고 회신했다"고 밝혔었다. 산업부는 세코 경제산업상이 RCEP 장관 회의에 참석은 하지만 늦게 도착해 한일 장관급 회담에 응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또 트윗에서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한일 실무 회의를 '설명회'라 지칭하면서 "한국은 일방적으로 '협의했다', '철회를 요청했다'고 하면서 신의를 반하는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 부분에 대한 정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한국과는 믿고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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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코 경제산업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RCEP 회의에서 한국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으며 수출우대국(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법령 개정과 관련해서는 "(각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그는 "필요한 운용의 재검토인 만큼 작업을 진행해 가고 싶다"고 말해 사실상 제외 방침에 변경이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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