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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까지 번지는 日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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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콤바인 등 구매 보이콧
악기·스포츠 용품도 불매운동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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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맥주ㆍ의류ㆍ여행 등 생활 주변 제품에서 촉발된 일본산 불매운동이 농기계ㆍ악기 등 특수 산업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최근 관심을 모은 불매운동 관련 소식은 트랙터ㆍ콤바인ㆍ이앙기 등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겠다는 농민들의 목소리다. 한국농업경영인 진안군연합회는 지난 26일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트집 잡아 경제 보복 조치를 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며 "일본산 농기계는 물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본 브랜드인 '한국구보다'와 '얀마농기코리아'는 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전북 완주ㆍ진안 등 일부 지역 농민 단체를 중심으로 일본 농기구 구매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일본산 농기계를 융자지원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글도 올라왔다. 게시자는 "우리 정부의 농업정책자금 융자지원이 일본산 농기계 제품 구매에 쓰여선 안 된다"며 "국내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일본산 제품은 융자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기사내용과 사진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기사내용과 사진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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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와 스포츠용품도 새롭게 떠오른 불매운동 분야다. 중고악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타ㆍ엠프 등 일본 제품이 정말 많지만 한일관계 정상화까지 구매를 보류하겠다"거나 "대체 제품을 알아보는 중"이라는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불매운동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일본 제품에 대한 관심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일본산 소비재 검색 횟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55.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땐 68.2%까지 떨어진 품목도 있었다. 온라인쇼핑몰 검색은 소비의 선행지표 중 하나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단순히 구매를 하지 않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국산제품 품질 향상 계기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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