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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불매운동…유통가로 더욱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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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불매운동이 유통업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주요 대형마트들은 일본산 맥주 추가 발주를 중단했고, 주요 편의점들은 해외 맥주 행사에서 일본산을 제외시켰다. 일본 불매운동에 유통업체 본사가 참여하고 있어 불매운동 물품과 범위가 더욱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6일부터 일본 맥주 6종에 대한 발주를 중단했다. 발주 중단은 롯데마트가 더 이상 수입업체로부터 일본 맥주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도 일본맥주 발주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맥주의 판매가 급감하면서 사실상 발주가 멈췄다"고 전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한 상태다.


편의점 업계는 일본 맥주 행사 중단을 선언했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은 다음달부터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 일본산 맥주를 모두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행사 중단은 사실상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 셈이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더욱 적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통업체들이 이처럼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나서는 이유는 국민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CU에서는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가 이뤄진 이후 7월1~21일까지 일본산 맥주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40.3%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일본산 맥주 판매는 38.7% 급감했다. 반면 국산맥주와 일본을 제외한 수입맥주는 각각 2%. 2.9%가 늘며 맥주 전체(4.1%)매출을 견인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은 소비자의 정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분야"라며 "다만 앞으로 불매운동이 다른 분야까지 확산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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