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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칭 이메일 '기승'에도…메일서버 보안조치 적용 0.1% 그쳐

최종수정 2019.07.28 12:32 기사입력 2019.07.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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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DMARC 보안 기술 적용 국내는 0.1% 불과
구글, MS, 야후 등은 이미 도입…"정부 주도 하에 도입 늘릴 필요"

정부 사칭 이메일 '기승'에도…메일서버 보안조치 적용 0.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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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이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여전히 메일을 받을 때 적용되는 최신 보안조치의 적용률이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 이메일 서버에 이메일 인증 프로토콜(DMARC) 기술을 적용한 비율은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연방정부 기관들을 대상으로 이를 적용하는 것을 의무화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도입율이 낮다는 지적이다. DMARC를 적용하면 서버 관리자가 설정한 보안 수준에 맞춰 수신된 이메일을 검사하고, 그 인증을 통과해야만 수신자에게 전송된다. 관리자가 특정 도메인 주소를 지정할 경우 이 주소에서 발송되지 않은 메일은 모두 수신거부 되는 셈이다.

박진완 KISA 종합대응팀장은 "정부에선 이를 이미 도입했지만 기업과 민간에선 이를 도입하지 않아 정부와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메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업체들은 이미 도입해 적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민관이 협력해 이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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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해 초부터 이미 통일부, 헌법재판소, 국세청 등을 사칭하며 실제 공문서와 유사한 제목과 내용으로 포장한 해킹 메일들이 기승을 부렸다. 이들은 발신 주소를 '@president.go.kr', '@korea.kr' 등 실제 정부가 보낸 이메일로 가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메일 IP 주소는 미국 등 해외로 설정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휴가철을 고려해 전자항공권 등 예약 관련 안내인 척 하는 내용도 상당했다. 이 경우 도메인 주소를 대부분 가짜였다. 특히 이들은 자체적으로 악성코드를 담기보단 메일 안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킬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악성코드가 담겨 사전에 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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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은 DMARC를 널리 적용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MARC는 관리자 설정에 맞춰 유효성·연관성 검사가 이뤄지는 만큼 피싱 메일이 아니더라도 걸러질 수 있다. 그만큼 발신인이 믿을만한지 사전에 확인한다는 의미다. 또한 발·수신자 모두 적용돼야 작동한다. 때문에 일부 기업만 도입할 경우 DMARC를 적용하지 않은 거래처로부터 온 메일이 차단될 수도 있다. 때문에 박 팀장은 전체적으로 빠르게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DMARC 기술이 비교적 최신 기술인만큼 아직까지 적용이 안 된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적용하고 민간까지 확대해 나가도록 적극 권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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