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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하락폭 점점 커진다…금액·물량 전부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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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세계 경기 악화가 원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악화 탓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감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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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수출입 물량과 금액 지수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통상 수출이 줄어들면 수출품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원자재, 중간재 수입도 감소한다. 미·중 무역분쟁, 세계 경기 악화 등으로 수출입이 동반 감소하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는 역시 19개월 째 연속 하락했따.


28일 한국은행의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보면 수출물량지수(106.29, 2015년 100기준)는 7.3%(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 5월 -3.3%를 기록했는데 하락폭이 더 커졌다. 수출금액지수(103.65)도 -15.5%를 나타내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 하락은 석탄 및 석유(-12.6%)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8.7%)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 물량(직접회로 21%)은 오히려 늘었지만 LCD나 전자부품, 컴퓨터 주변기기가 줄어든 탓이다.


수입물량지수(102.71)은 6.7% 떨어져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달엔 -0.9% 하락했었다. 수입금액지수(111.34) 역시 10.4% 하락해 전달(-2.9%)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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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량지수가 줄어든 것은 원유 수입 물량이 많이 줄어든 탓이다. 강창구 한은 통계국 팀장은 "최근에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 있었고, 원유 수입액이 많이 줄어서 광산품 수입이 -12.7%로 나타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 제품 수입이 많이 줄었고, 기계 및 장비를 포함한 반도체 설비투자 장비 여전히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원유 가격과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돼 수출 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하락해서 4.6%(전년동월대비)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수출물량지수(-7.3%)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4.6%)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1.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악화되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5%(전년동기대비)로 2009년 1분기(-2.5%)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원유 수입 가격이 오르고 반도체 수출 가격이 내렸다"며 "이로인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해 실질 GDI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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