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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커촹반, 첫 거래서 25개 상장사 주가 두배로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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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판 나스닥으로 알려진 커촹반(科創板ㆍ과학혁신판)이 22일 정식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상장사 모두 첫 거래에서 주가가 두배 이상으로 오르는 '잭팟'을 터뜨렸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에서 첨단기술 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이 정식 첫 거래를 시작했다. 25개 커촹반 상장 기업이 이날부터 본격 거래되기 시작했다.

커촹반은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기술ㆍ벤처기업 전문 시장으로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나스닥 같은 전문 시장을 개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13일 준비 7개월만에 공식 출범식을 가진 이후 이날 첫 거래가 시작된 것.


커촹반은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기존 증시보다 손쉽게 상장할 수 있게 해 주는 상장 특례 제도가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기존 중국 증시에 적자 기업은 상장할 수 없지만 커촹반에서는 가능하다. 또 상장 기업의 하루 등락폭도 일반 중국 상장사들이 10%로 제한되는데 반해 커촹반 기업은 20%로 확대돼 있다.


미ㆍ중 무역전쟁으로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들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커촹반은 향후 중국 기술기업들의 자본조달을 촉진해 기업의 성장을 자극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이날 첫 거래에 나선 25개 상장사들은 오전장에서 주가가 모두 100% 이상 오르는 잭팟을 터뜨렸다.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기준 주가가 두 배 이상 안 오른 곳은 단 한곳도 없다. 25개 상장사들은 대부분 정보통신(IT), 신재료,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다.


특히 상하이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안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415%나 올라 이날 상장사 중 가장 큰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에는 25개 기업 중 8개 기업의 주가가 개장가 보다 30% 가량 올라 10분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커촹반의 하루 주가 등락폭을 20%로 제한하고 있지만, 첫 거래일 5일 동안은 가격제한폭을 두지 않고 있으며 개장가 보다 주가가 30% 가량 오르거나 내릴 경우 10분간 거래를 정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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