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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둘러싼 ‘고성·몸싸움’…“뒷골목 건달도 이렇게 안 해”(종합)

최종수정 2019.07.22 12:02 기사입력 2019.07.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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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혁신위 개입,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
오신환 “진상규명 바라면 저부터 하라”
이준석, 임재훈 사무총장 해임 요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이 22일 손학규 대표 퇴진 문제를 놓고 충돌이 벌어졌다. 혁신위원들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종료된 직후 ‘제1호 혁신안’을 상정을 요구하며 손 대표를 가로 막았고 이후 당권파와 퇴진파 간 고성과 몸싸움이 이어졌다. 앞서 혁신위가 지난 11일 발표한 제1호 혁신안에는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 공청회와 재신임을 묻는 여론조사 등이 담겼다.


단식 11일째에 접어든 권 혁신위원은 "저를 치고 가라“며 ”뒷골목 건달도 이렇게 정치 안 한다“며 손 대표를 쏘아붙였다. 손 대표와 당권파는 물리력을 동원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권 혁신위원은 바닥에 쓰려져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고위 회의 전 부터 당권파와 퇴진파간 충돌은 예고돼 있었다. 임재훈 사무총장이 전날 유 전 대표가 혁신위에서 '손학규 퇴진'을 최우선 안건으로 정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한데 이어 조용술 전 혁신위원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혜훈 의원이 혁신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22일 국회에서 당 혁신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22일 국회에서 당 혁신위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 대표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혁신위 개입 의혹에 대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라 사실 여부를 공식적인 절차와 형식 통해 밝힐 필요가 있다”며 “당 대표급 인사가 혁신위원에게 혁신위에 개입하겠다는 말을 직접 했다는 건데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는 발표 내용을 부인했기 때문에 이제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필요에 공감할 것”이라며 “당의 진상조사 절차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오 원내대표는 “당 지도체제 변화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해당행위이며 무슨 잘못된 문제인지 알 수 없다”며 “저 또한 수도 없이 그런 얘기를 해왔고 진상규명을 바란다면 저부터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임 사무총장을 향해서는 “혁신위 정상화해서 당이 화합하고 자강하는데 앞장서야 할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있지도 않은 일로 근거로 전임 대표와 혁신위원을 흠집 내고 당의 분열 조장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는 도중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혁신위원들이 회의장 한쪽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는 도중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혁신위원들이 회의장 한쪽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최고위원도 “이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사무총장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배후에 당대표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사자인 임 사무총장은 "당내 유력인사가 혁신위원장을 따로 만나는 것은 혁신위 독립성 침해로 보일 소지가 다분하다"며 “유 전 대표는 손 대표의 사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면 국회의원 2명과 대동하여 만났던 자리에서 나눴다는 그 혁신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밝혀달라”고 응수했다.


임 사무총장의 발언 도중 이 최고위원은 소리를 내서 웃었고 임 사무총장은 “발언하고 있지 않으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권 혁신위원은 “허위사실 유포를 그만하라”고 소리쳤고, 오 원내대표는 “혁신위원장은 나도 만났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기인 혁신위원은 임 사무총장을 향해 “저도 갖고 있는 녹취파일 다 풀겠다”며 “그 말씀에 책임져라”라고 엄포를 놨다.


손 대표는 고성이 오고 가자 "잠깐 있어라“라며 ”발언권을 얻고 얘기하라"며 제지에 나섰다. 오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이렇게 꼼수의 공작 정치로 지저분한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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