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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국내 증시, 日 '화이트리스트' 발표에 주목…불확실성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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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장기화되는 미·중 무역협상과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둔화 등으로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차주 코스피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불안감이 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하를 발표했지만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난항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불확실성에 더욱 민감한 모습이라면서 코스피는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전격 인하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전격 인하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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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차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40~2100선으로 내다봤다. 일본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어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오는 24일은 일본이 발표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 대상) 제외 의견수렴 마감일이다. 일본은 기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외에 반도체부품, 수소차, 기계업종 관련 소재를 수출 심사 강화 품목에 추가하거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포괄 허가 대상인 약 857개 품목에 대해 각각 허가를 취득하게 변경할 수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경제 보복의 상시화'라고 지목했다. 주요 핵심 소재의 통관 지연, 물량 축소 등으로 한국 제조업의 일시적 생산 차질, 수출품의 납기 지연, 단가 상승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본 수출 기업의 이익 감소 등을 감안할 때, 경제 보복의 상시화로 주요 업종의 피해가 현실화되기 보다는 수출 통관 지연 등이 상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시화 등으로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면서 "한국 7월 수출 집계, 미국 7월 제조업 PMI 등도 부진이 예상돼 좁은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되고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자동차, 2차 전지,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을 관심있게 본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가 2050선을 하방 지지하는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환경과 한국 내부 펀더멘탈을 잇는 핵심 가교인 반도체 업황(수출) 회복이 전제되기 전까진 증시 반등의 추세화를 자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반도체 수요회복과 실적 모멘텀 바닥반등 시점은 올 4분기(3분기 실적시즌)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도한 비관론에 함몰될 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의 방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제소를 통한 항변과 함께 한·일 교착상태 타개의 분수령으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고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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