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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쌍용차, 평택 2라인 가동 멈춰…투리스모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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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 조립 2라인 가동 중단, 전기차 체제 전환 사전 작업
2018년형 코란도 투리스모 생산 중단, 2020년 신차 출시
2라인 생산 중단에도 쌍용차 재고 5000대 육박
7월중 4일간 공장 전체 셧다운으로 물량 조절

단독[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의 조립 2라인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생산라인 재정비에 돌입했다. 재고 물량 등을 조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평택공장은 조립 2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1ㆍ3라인으로 작업 인원 재배치를 최근 완료했다. 생산 중단된 조립 2라인은 연간 6만대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티볼리, 코란도 투리스모 등을 생산해왔다.

조립 2라인의 가동 중단에 따라 해당 라인에서 생산되던 2018년형 코란도 투리스모도 함께 생산이 중단됐다. 2020년 신형 후속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는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701대, 296대 수준까지 쪼그라들며 전년 대비 각각 56%, 73% 감소했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사진=쌍용차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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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은 86만㎡의 면적에 총 3개의 조립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25만대 수준이다. 1라인(11만대)에서는 티볼리와 신형 코란도를, 2라인(6만대)은 티볼리와 코란도 투리스모, 3라인(8만대)은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를 혼류 생산한다.


쌍용차는 중단된 조립 2라인을 2021년 생산 예정인 코란도 베이스의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중으로 파워트레인 개발을 마치고 2021년에는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양산 전기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올해 초 대주주 마힌드라로부터 전기차 등 신차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도 확보했다. 올해 초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향후 3~4년간 1조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주주의 적극 지원에도 불구하고 쌍용차의 올해 16만대 판매 목표 달성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까지만해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2만7350대 판매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3위 국산차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현대기아자동차의 공격적인 신차 전략 영향에 최근 들어서는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특히 3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은 주력 모델 티볼리가 현대기아차의 베뉴, 셀토스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기대감에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 6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대비 15% 감소한 8219대를 판매했다.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티볼리는 신차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채 20% 줄어든 2940대 판매에 그쳤다. 갑작스러운 재고 물량 급증에 쌍용차는 유례 없는 공장 전체 셧다운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쌍용차의 적정 재고 물량은 4000대 내외이나 현재 재고는 5000대 수준이다.


쌍용차는 노사 합의를 거쳐 이달 중 4일간 평택공장 전체 생산 중단에 돌입한다. 다음 달에는 5일간의 휴가를 통해 생산 재고를 조절할 예정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재고가 적정 수준인 4500대 수준을 넘어서면서 노사 합의를 통해 불가피하게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며 "내수 부진에 따른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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