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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통화완화 정책확대 가능성…G20 회의 "미·중, 우호적 신호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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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흐름 "변동성 확대"vs"당분간 하락"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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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조정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란 표현을 삭제하며 완화적 통화정책(비둘기파) 확대 가능성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질수록 주식 같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의 상대적 강세)에 대해선 통화 완화 정책이 퍼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우려와 오는 28~29일 일본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에 대한 투자심리 안정으로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164.0원에 마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34.04포인트) 하락한 2만671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3%(3.72포인트) 내린 295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4%(19.63포인트) 하락한 8031.71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지수도 내렸다.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15.47포인트) 내린 1만2339.92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역시 0.13%(7.23포인트) 하락한 552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25% 내린 7407.50을,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3% 내린 3466.9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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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앞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의 '돈 풀기'도 구체화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언제, 얼마나 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대신증권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출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을 했었지만 막상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예상보다 경쟁적으로 각국이 통화완화를 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 부양책(Stimulus)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강하게 비난했다.


한 나라의 통화정책을 다른 나라가 환율 정책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사례다.


대신증권은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통화 완화를 진행하면 최악의 경우 환율 전쟁으로 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경계한다.


'죄수의 딜레마'처럼, 서로 맞불을 놔도 효과가 크지 않겠지만 대응을 안 하면 손해를 보는 구도라 통화완화 정책이 경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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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연·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미국은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개선하기 위해 채권매입 재개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 전환과 G2 무역 협상 기대감을 바탕으로 그동안 올랐던 만큼 내릴 수 있다. 지난 4월말부터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아래에서 고점을 찍은 뒤 지난주부터 약 21원 하락, 1160원대를 기록 중이다.


물론 G2의 협상 변수, 국내 경기 기초 체력(펀더멘털) 우려와 이에 따른 국내 증권시장 수급 약화 가능성 등은 남아 있지만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달러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원화가 위안화 절상에 연동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옵션시장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원·달러 환율 상승 기대는 지난 두 달 동안의 원·달러 환율 상승분만큼 높지 않았으므로 괴리는 점차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은 종전의 연평균 1141원 전망을 유지한다.


G20 회담에선 양국 정상이 서로 우호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 좋은데 갈등에 불을 지필 가능성이 작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안정화하려 하고 있어서다.


인민은행은 오는 26일 홍콩에서 300억위안(약 5조781억원) 규모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중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위안화 절상 압력을 높일 것이다.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부터 3차례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한 뒤 역외위안 환율이 하락했었다. G2 무역 협상을 앞두고 인민은행의 우호적인 행동은 미·중 갈등의 봉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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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오는 28~29일 G20 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이 확정된 것 자체가 불확실성을 줄이는 '재료'였다.


시간이 부족했고 미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 추가 제재 등을 고려하고 있어 전면 합의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양측 모두 타협을 원할 가능성이 커 긍정적이다. 협상을 재개하면 위안화와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


앞으로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확대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 언급,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사, 연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을 점검해야 한다.


그동안은 대외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변수였지만 오히려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는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달러가 약세로 전환돼 신흥국 입장에서 달러 조달 비용이 하락하고 있는 사실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증권시장 지수 안정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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