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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몸값 매겨진 스킨푸드…경영 정상화 새판짜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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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파인트리파트너스 M&A 투자계약 체결 허가
관계인집회 이후 8월23일 법원 최종 인가 예정
로드숍 1세대 오프라인 부진 고민…가맹점주 상생 문제도

2천억 몸값 매겨진 스킨푸드…경영 정상화 새판짜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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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1세대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의 몸값이 200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다만, 유사 기업들 태반이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스킨푸드의 미래 먹거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는 이달 12일 스킨푸드와 모기업 아이피어리스에 대한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 허가 결정을 내렸다.

스킨푸드 측이 다음달 중순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은 8월 23일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채권자들의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인수 대금은 스킨푸드가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가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 책정됐다.


채권자 관계인 집회에서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예상치였던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2000억원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법원은 법인 회생 과정에서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지만 인수가격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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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내 화장품 로드숍 환경은 악화일로다.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 1세대 로드숍은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H&B)스토어에 밀려 오프라인 매출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문제도 심각하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뷰티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의 온라인몰을 전면 폐쇄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번 스킨푸드 인수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스킨푸드만 놓고 봤을 때는 분명 살릴 가치가 있는 아까운 브랜드"라며 "다만, 지금 제조공장은 시설이 너무 낙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화장품업계 전반이 오프라인 매장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몰 판매비중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전략을 잘 짜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첫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다. 중견 화장품회사였던 피어리스가 2000년대 초 외환위기로 없어지고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인 조윤호 대표가 설립했다. 스킨푸드는 2017년 말부터 제품 공급 차질과 유동성 악화를 겪으면서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직후인 지난달 19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영 정상화 소식도 대대적으로 알렸다. '대국민 사과문 이벤트'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회자되면서 유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다.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50% 클리어란스 세일 행사도 진행 중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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