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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ㆍ중 무역갈등으로 지난달 미 캘리포니아 일대 항구들의 물동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롱비치항(로스앤젤레스 포트ㆍ롱비치 포트)의 수입 컨테이터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 수출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씩 각각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이같은 감소는 수입업체들이 미ㆍ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인상에 대비해 지난 수개월간 수입량을 대폭 늘린 뒤 상품 주문을 중단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 포트 전무는 WSJ에 "관세 인상은 수입업자들로 하여금 주문을 앞당겨 창고에 수입품을 저장시키도록 했고, 운소업자들은 줄어든 수요에 대응해 수송선들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롱비치 포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지난달 수입 컨테이너 물량이 19.5%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워싱턴과 베이징 당국이 양국의 일자리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공급망의 변화 이전에 이견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 전국소매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ㆍ중 양국이 지난달부터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한 후 미국 전역의 주요 항구에서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3% 가량 감소했다. 또 이달 이후에도 꾸준히 줄어들어 약 90만개 가량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협회의 조나단 골드 수석 부회장은 "주요 관세 부과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매업자들은 그들의 고객들에게 전해질 충격을 최대한 완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물량을 수입해 저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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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사들의 조직인 빔코(Bimco)의 피터 샌드 수석 쉽핑 애널리스트는 WSJ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초부터 약화되어 왔고, 1년 전에 비해 1분기에 0.5% 성장하는 데 그치는 등 가파르게 평균 이하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내부 무역량도 올해 1분기에 0.2%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는 공급망에서의 물량의 감소 신호이며 궁극적으로 수개월 안에 아시아의 제조업체들로부터 나오는 수출 오더가 급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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