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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스파이 혐의 미국 영주권자 석방…긴장완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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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이란 법원이 스파이 혐의로 4년간 수감돼있던 레바논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 니자르 자카(52)를 11일(현지시간) 석방했다. 자카의 석방으로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완화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란 법원은 이날 "자카의 석방이 결정됐고 그의 신병을 레바논 정부 측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카는 풀려난 후 레바논에 도착해 자신이 "납치, 강제 구금됐고 '쇼(Show)'와 같은 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석방이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자카의 석방을 환영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에서 한 개인이 풀려난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면서 "큰 문제는 이란에는 다른 수감자가 있으며 우리는 그들 또한 석방되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자카의 석방이 이란에 구금돼있는 다른 미국인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란에 억류돼있는 이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은 이번 석방과 긴장 국면을 연결짓는 것을 경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자카의 석방에 관여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이란 역시 이번 조치가 법의 틀 안에서 진행됐다면서 미국과의 접촉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싱턴DC에서 거주하던 자카는 테헤란에서 열린 IT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가 2015년 9월 체포됐다. 이란 법원은 이듬해인 2016년 자카를 '미국 스파이'로 지목하고 징역 10년형과 420만달러(약 49억56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자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13개국이 참여하는 ICT 컨소시엄인 IJMA3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IJMA3는 2009년부터 미 국무부와 미국국제개발처(USAID)에게서 최소 73만달러 규모의 계약금 및 보조금 명목의 자금을 지원받았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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