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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첫 출근…6일 경제전망 하향조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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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표적 '비둘기파'인 필립 레인 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3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 첫 출근했다. 당장 오는 6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취임 첫 주부터 유로존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6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새로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그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ECB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1%, 내년 1.6%,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2%, 내년 1.5%다.

특히 8년 임기의 스타트지점에 선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에게 있어 물가목표치 달성은 더욱 도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 목표치인 2%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임자인 페터 프라트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3월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하향조정했었다. 이후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오히려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우려는 한층 커진 모습이다. 소시에테 제네레일의 아나톨리 아넨코브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그 어느 중앙은행에게도 어려운 시간"이라며 "중앙은행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FT는 신임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취임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중앙은행의 새로운 정책조치, 추가 부양범위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오는 10월 물러나기로 예정된 가운데, 후임자리를 노리는 이들이 정책 접근법을 두고 다투고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6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앞서 도입을 결정한 장기저리대출프로그램(TLTRO)의 상세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TLTRO는 실물경제에 대한 대출(주택담보대출 제외)을 더 많이 하는 은행을 상대로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일종의 부양책이다. 과거 2014년 9월~2016년 6월, 2016년 6월~2017년 3월에도 도입했었다.


금융 완화정책을 지향하는 온건파로 알려진 레인 총재는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금융세계화, 환율과 자본흐름의 거시경제학, 거시경제정책설계, EU통화통합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중앙은행 통화정책결정 방향을 두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와 비슷한 입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FT 역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견해가 전임자인 프라트, 드라기 총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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