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플랜 가입 고객 중 4%만 데이터 로밍 차단"
KT는 9일 해외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 '슈퍼플랜'을 비롯해, 미주 지역 로밍 혜택을 늘리고 무제한 음성로밍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로밍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해외 로밍=요금 폭탄'이라는 인식이 '로밍=기본 서비스'라는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KT 가 8만원 이상의 5G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해외 데이터로밍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나서며 요금 폭탄이 두려워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던 가입자들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T 는 9일 무제한 해외 데이터 로밍을 제공하는 '5G 슈퍼플랜' 가입자 중 96%가 '로밍 차단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G 슈퍼플랜'은 고객이 별도로 신청할 필요 없이 데이터 로밍을 해외에서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슈퍼플랜 프리미엄’ 가입 고객은 최대 3Mbps의 속도로 동영상 재생을 즐길 수 있다. ‘베이직 및 스페셜’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00Kbps의 속도로 카카오 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
LTE 가입자들을 위한 로밍 서비스도 확대 개편됐다. KT 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만을 위한 ‘데이터로밍 기가팩 미주’를 출시했다. ‘기가팩 미주’는 ‘기가팩 유럽·북미’에서 미주 지역을 찾는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로 기존 서비스 보다 최대 3배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미주 지역을 여행하는 고객은 4주 동안 1GB에서 3GB로(3만3000원), 2GB에서 5GB(4만4000원)으로 보다 많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음성로밍 하루종일 요금제’(하루 1만1000원)도 개편해 미국, 일본, 홍콩, 대만, 베트남 등 기존 8개국에서 중국, 태국,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지역 국가를 포함한 총 32개국에서 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 무선서비스담당 권기재 상무는 “해외에서도 부담 없는 로밍 서비스로 더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개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사고를 통해 KT 만의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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