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전도사' 된 보험 유관기관장들
신성장동력 '보험+ICT'…"보험의 미래 달렸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 유관기관장들이 보험(Insurance)과 IT첨단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인슈어테크(Insurtech)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팔을 걷어붙였다. 보험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인슈어테크가 각종 규제에 막혀 있어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7월 인슈어테크 분야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 개최 준비에 착수했다. '인슈어테크, 보험의 현재와 미래'(가칭)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보험사의 인슈어테크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사항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생명보험사 총 수입보험료는 110조8000억원으로 전년도 114조원 대비 2.7%나 감소하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신성장동력 마련이 화두로 떠올랐다. 생보업체들도 발빠르게 인슈어테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의료, 개인정보법 등 규제에 가로막혔다. 협회 차원의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인 셈이다.
신용길 생보협회장은 2017년말 취임 이후 줄곧 생명보험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선제조건으로 인슈어테크 사업 모델의 등장을 강조해왔다. 이에 생보협회는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를 다룬 세미나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간담회에서 "당국에 비의료기관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범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며 "보험업계가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연계 신규 보험 상품ㆍ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손보협회도 인슈어테크 활성화를 올해 주요 혁신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분야에 기술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단계로 해킹위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 보험을 확대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어 고객의 계약정보를 활용한 보장분석 및 맞춤형 보험 상품 추천 등 고객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관료 출신인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금융당국이 도입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기 위한 업계의 의견전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새롭게 보험개발원장에 취임한 강호 원장도 인슈어테크에 방점을 찍었다. 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슈어테크 관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포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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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AI(인공지능)으로 보험약관ㆍ요율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시스템인 'AIRS'와 자동차수리비 견적산출 시스템 'AOSα'를 개발중이다. 강 원장은 "핵심 업무에 첨단 ICT기술을 결합해 보험사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보험산업이 인슈어테크로 전환하는데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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