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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中 자회사 267억 추가 출자…"내년엔 적자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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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삼성치업, 북경 중심업무지구에 57층 빌딩 건설중
누적 순손실 131억…"내년 오피스 임대로 적자 만회할 것"

삼성생명, 中 자회사 267억 추가 출자…"내년엔 적자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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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생명 이 수년째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내 유일한 자회사에 추가 출자를 실시했다.


중국 자회사는 보험이 아닌 오피스 임대업에 의욕적으로 진출했지만 더딘 사업진행 속도로 인해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에 267억원을 출자했다. 북경삼성치업은 삼성생명이 지난 2012년 중국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목적으로 삼성물산과 설립한 합작회사다. 삼성생명이 지분 90%, 삼성물산이 나머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북경삼성치업은 사무실 임대를 하기 위해 2014년부터 북경 중심업무지구(CBD) 핵심 부지에 57층짜리 오피스 빌딩을 건설중이다.


삼성생명측은 이 건물이 북경내 최고 입지라는 점과 신축 건물이며 공중정원 등 경쟁 빌딩 대비 부대시설이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수준 높은 건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북경의 대표 오피스빌딩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북경 오피스 시장은 2008년 올림픽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임대료가 급상승하며 전망이 밝았었다. 특히 삼성생명은 주사업인 보험업이 아닌 오피스 임대업을, 그것도 중국에서 추진하면서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북경삼성치업은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설립 이듬해인 2013년 30억원 가량 순손실을 기록한 북경삼성치업은 지난해에도 10억원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순손실만 13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판관비가 줄고 영업외수익이 증가하서 최근 적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건물 완공이 지연되면서 삼성생명으로 부터 투자되는 자금이 불어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17년에도 북경삼성치업에게 1360억원을 출자하는 등 설립 당시 6530억원이던 삼성생명의 투자금은 올 1분기말 현재 8188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물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내년부터 임대 사업을 본격화하면 그동안 투자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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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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