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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ign Book] "예술이 세계를 바꾼다"…100세 시인의 자전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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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스 퍼링게티 '리틀 보이(Little Boy)'

[Foreign Book] "예술이 세계를 바꾼다"…100세 시인의 자전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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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독립서점 '시티라이트'가 있다. 시인 로런스 퍼링게티가 1953년 피터 D 마틴과 함께 설립했다.


시티라이트는 진보정치, 세계문학 작품을 주로 다뤘다. 1950년대 미국 비트세대 작가들이 자주 모여 문학과 삶을 논의하면서 유명해졌고 지금은 문학의 성지로 추앙받는다. 비트세대의 대표 작가 앨런 긴즈버그의 '울부짖음(Howl and Other Poems)'이 1956년 시티라이트에서 출간됐다.

퍼링게티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새 책 '리틀 보이(Little Boy)'를 출간했다. 그는 오는 25일 100세 생일을 맞는다. 퍼링게티가 자택에서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와 인터뷰한 내용이 21일 NPR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100살까지 사는 것이 재미있지는 않다. 눈이 보이지 않아 글을 읽을 수 없다."


리틀 보이는 퍼링게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리틀 보이는 완전히 길을 잃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태어났는지 알지 못했다.'

퍼링게티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듬해인 1919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때에는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의 경험을 통해 영원한 평화주의자의 삶을 살았다. 비트세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패배자들을 위해 살았다.


"나는 예술이 세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시티라이트 서점에서는 퍼링게티의 100세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할 예정이다. 그는 파티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할 말도 없고 내가 나타나는 것이 의미가 없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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