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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 경협 재개 검토 안 해"…文 구상 '빨간 불'

최종수정 2019.03.08 11:15 기사입력 2019.03.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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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 밝혀...북핵 '단계적 접근'도 거부 방침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출처=청와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출처=청와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미국 정부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제재 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구상도 현재로서는 추진 동력을 잃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워싱턴DC 긴급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등의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해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 한다(no)"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정부의 어느 누구도 단계적 접근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른바 '단계적 접근' 방식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거부 방침을 명확히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하루 뒤인 지난 1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이에 대해 익숙하며 잘 알고 있다"며 "분명히 북한 내 진행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시설이) 인프라의 일부이긴 하지만 현시점에서 중대한 부분은 아니다"며 북한의 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대북)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며 "이러한 제재를 확대할지에 대한 결정은 궁극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대화를 할 지를 결정하는 공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코트로 넘어갔다"며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금 실망했다. 조금(a little disappointed, a little bit)"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지켜보자"며 "1년 안에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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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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