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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올해 말까지 금리인상 없다"…TLTRO 도입 (종합)

최종수정 2019.03.08 06:04 기사입력 2019.03.0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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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유럽 경기침체 깊고 길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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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7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적어도 올해 말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올해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를 연장한 것이다.


ECB는 또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올해 9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ECB는 이를 'TLTRO-Ⅲ'로 명명했다.


ECB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40%로 모두 동결했다. 현 금리 수준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에 대한 장기대출프로그램도 다시 시작한다. 'TLTRO-Ⅲ'는 오는 9월부터 시작해 2021년 3월에 종료한다. 새 프로그램의 만기는 2년이다.


TLTRO는 실물경제에 대한 대출(주택담보대출 제외)을 더 많이 하는 은행을 상대로 싼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ECB는 2014년 9월∼2016년 6월에 1차, 2016년 6월∼2017년 3월에 2차 TLTRO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TLTRO-Ⅲ'에 대해 "경제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우호적인 은행대출환경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또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해 상환되는 모든 자금을 재투자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재투자를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유로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3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해 말 종료했다.


이와 함께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위험 등을 언급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한다고 밝혔다.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전망치는 1.5%로 기존과 동일했다.


ECB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6%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7%에서 1.5%로, 2021년 전망치도 1.8%에서 1.6%로 각각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유럽의 경기침체가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길고 깊다고 설명했다.


ECB와 이와 같은 비둘기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정책은 경기침체가 자명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인식하며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1.60포인트(0.43%) 내린 373.88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지수는 38.45포인트(0.53%) 하락한 7157.5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9.83포인트(0.60%) 내린 1만1517.80으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0.89포인트(0.39%) 하락한 5267.92에 마쳤다.


뉴욕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이상 빠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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