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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경기 부양 위해 적극적 양적 완화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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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내 0%로 동결 지속
시중은행 장기대출프로그램 재시행 등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출처=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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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이 유럽 경기 침체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연내 금리 인상 계획을 철회하는 한편 시중은행에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시행하는 등 확장적 통화 정책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당초 예고했던 것보다 더 긴 시간인 올해 연말까지 기준 금리를 현재의 0%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한다.

ECB는 또 오는 9월부터 2년 만기로 TLTRO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은행들에게 마이너스금리로 자금을 빌려줌으로써 은행이 민간부문에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해주는 추가 부양책을 또 사용하겠다는 의미다. ECB는 이미 2014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은행들을 대상으로 TLTRO를 진행한 바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기 침체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겨제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면서 "이날 결정은 만장칠치였다. 패키지의 복합성을 감안할 때 매우 적절한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CB의 이같은 조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CB가 이미 지난해 12월 말 종료한 대규모 채권매입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CEB는 지난해 12월까지 총 2조6000억유로(약 3326조원) 규모 채권매입을 하며 유동성을 공급했었다.

그러나 이날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19개 유로존 국가들의 경기에 적신호가 커졌기 때문이다.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WSJ는 "경기 약화 상황에서 새로운 부양책을 제공하는 최초의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라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몇 달 동안 금리 인상을 향한 행진을 중단했지만 새로운 완화 조치의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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